건설업, 올 하반기 채용시장 먹구름
2008-07-14 오세원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주요 건설업체 52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하반기 채용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40.4%(21개 사)가 올해 하반기에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34.6%(18개 사)는 하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23.1%(12개 사)의 건설사는 하반기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아직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유무와 규모를 확정한 21개 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예상인원을 집계한 결과 1,105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1,145명)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가 대졸 신입사원을 200여명의 규모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GS건설도 9월 초부터 대졸 신입인력 모집 원서접수를 시행할 계획이며, 채용규모는 100여명 정도다.
대림산업은 7월 이후부터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며,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산업개발는 11월에 약 60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코오롱건설는 10월경 40여명의 규모로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외에 벽산건설, 신세계건설, 한라건설 등도 두 자릿수 규모로 신규인력을 충원하며, 원서접수는 10월경에 진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 9월경부터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며,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류전형 후 채용절차는 SSAT시험→면접전형→건강검진→최종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면접은 기본인품을 평가하는 임원면접과 전문지식을 평가하는 프리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면접 3가지를 한날 동시에 치르게 된다.
프리젠테이션 면접에서는 1인당 10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직군별 전문성이 있는 주제에 대해 발표해야 하며,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4∼6인이 1조를 이뤄 약 40분간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논리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받게 된다.
◆대림산업= 7월경부터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며,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류전형 후 면접절차는 프레젠테이션 면접→역량면접→인성면접→영어면접 등의 순이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전공분야나 시사 관련 지식을 주로 묻는다.
1인당 발표시간은 10분정도고,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전공지식, 발표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한다.
역량면접은 지원자들이 입사지원서에 작성한 역량기술서를 토대로 이뤄진다.
3명 이상의 면접관과 1명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다:1면접 형식. 1인당 면접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영어면접은 원어민이 면접관으로 참석하며, 지원자의 기본적인 영어회화 수준을 평가한다.
◆GS건설= 9월 이후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충원한다.
4년제 정규대학 기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중, 전학년 평균성적 B학점 이상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하며, 그 외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자, 어학성적 우수자 등은 채용 시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 면접전형→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지며 면접은 1, 2차에 걸쳐 집단면접으로 이뤄진다.
1차 실무면접은 각 직종별 해당 팀장이 면접위원으로 참석하여 어학, 전공지식 등을 평가하고 2차는 임원면접으로 CEO를 비롯한 임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석하여 당사 인재상 부합여부, 기본인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라건설= 10월경 두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현재는 현장직 근무 경력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 중이다.
고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남녀 중, 직무경력 2년 이상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모집 기간은 7월 18일까지이며, 입사지원서는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입사지원서는 당사 규정양식에 맞춰 작성한 것만 서류전형에 반영된다.
◆엠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여부 및 규모와 시기를 아직 확정 짓지 못한 엠코는 현재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상세 모집분야는 전기와 설비이며,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유자로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 한해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형건설사 및 설계사(엔지니어링사) 출신자와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할 계획이다.
원서접수 마감일은 오는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