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모럴헤저드’ 심각..국민혈세 수억 횡령

국토부 감사결과, 직원 3명 횡령 혐의 적발

2013-01-20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책연구원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모럴해저드가 도를 넘어 섰다.

국토해양부는 20일 국고금을 위법 부당하게 사용하다 적발된 관련자 3명을 문책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기술연구원은 정부로부터 위탁사업비로 지급받은 국고금을 사업목적 외로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사용하고 남은 돈을 정부에 반납하지 않고 횡령하는 등 국고금을 위법 부당하게 집행한 사례가 다수 지적됐다고 밝혔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정부로부터 지난 2009년~ 2010까지 188억원 상당액의 국고금을 지급받아 ‘유량조사사업’을 수행하고 1억6억원이 남았는데도 이를 정부에 반납하지 않을 의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사업비집행실적보고서를 허위로 작성·제출해 1억6,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국토부 감사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