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줄고’ vs 수입차 ‘늘고’
국토부, 작년 車 신규 등록대수 전년比 3.1% 감소
2013-01-17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작년 국산차의 신규등록은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해 자동차 등록통계를 집계한 결과 자동차 신규등록이 154만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리심리 위축해소를 위한 내수 경기 부양책인 개별소비세의 인하(자동차 1%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차의 신규등록이 전년대비 5.1%로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2.3%로 크게 증가해 전체 신규등록 대비 9.0%를 차지했다. 이 같은 증가추세를 감안, 올해에는 수입차 신규등록이 1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차량등록 대수는 전년도에 비해 43만3,160대 증가한 1,887만533대로 승용차, 화물차의 전년대비 증가률은 둔하됐으며, 승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특수차의 경우 전년대비 늘었다.
연료별 자동차 증가률은 휘발유 차량을 둔하되었으며, 엘피지 차량은 감소한 반면에 경유․CNG․전기․하이브리드 등은 증가했다.
자동차등록 유형 중 변경등록이 672만3천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이전등록 328만4천건, 말소등록 223만2천건, 신규등록 154만8천건 순이었다.
화물차가 가장 높은 감소률(-7.5%)를 보였으며, 그다음이 승용차가 2.5%감소했다, 반면 특수차량은 2.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차량중 6백만대(33.7%)의 자동차가 6천만건의 압류등록이 되어 있어 압류등록 자동차 1대당 평균 9.5건의 압류가 되어 있다. 압류건별 유형을 보면 압류등록건수 3건 이하의 자동차가 51.5%를 차지하고 있다.
경형 자동차가 6.1건으로 평균압류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중형(8.6건), 대형(10.7), 소형(11.3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소유자 성별로는 남성 1,271만6천대(67.4%), 여성386만대(20.5%), 법인 및 사업자 229만4천대(12.1%)이며,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40대, 5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에는 국산차의 경우 경기침체와 수입차 공세라는 ‘이중고’에 맞서기 위해 국내 제작사는 1월부터 가격 인하 및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수입차 또한 신모델 출시, 각종 할부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신차시장 점유율을 놓고 국내제작사와 수입회사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국토부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