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환경플랜트 턴키공사 ‘洪水’
2008-06-30 박기태 기자
환경플랜트공사는 대형건설사보다 중대형업체의 수주무대인 점을 감안하면 공공공사에 목말라 있는 중견업계에게는 ‘단비’로 작용될 전망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입찰이 집행된 남양주별내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570억원)와 진천ㆍ음성군 광역폐기물종합처리시설 건설사업(405억원)을 비롯해 6~8월 중순까지 총 7건의 환경플랜트 턴키공사가 입찰이 집행 또는 예정돼 있다.
특히 이들 턴키공사들은 대부분 중소규모(100~500억원)여서 환경플랜트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업체들이 불꽃튀는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7월 중순 2건 적격자 ‘윤곽’=올 들어 환경플랜트 턴키공사로서는 유일했던 파주 운정지구 환경관리센터 건설공사 이후 두번째로 지난 24일 입찰이 집행된 남양주 별내 수질복원센터와 진천ㆍ음성군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건설사업 2건 모두 2파전 경쟁구도다.
한국토지공사가 집행한 570억원 규모의 남양주 별내 수질복원센터의 경우 환화건설과 태영건설이 맞붙었다.
한화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포스코건설(35%), 우미토건(2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태영건설도 이 공사 입찰 참여를 위해 39%의 지분을 갖고 대림산업(21%), 금호건설(20%), 두산건설(20%) 등과 한팀을 꾸려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날 입찰이 진행된 405억원 규모의 진천ㆍ음성군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사업도 동부건설과 한라산업개발 등 2개사가 대표사로 나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검 승부를 펼친다.
동부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한솔이엠이(20%), 신양건설(2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라산업개발 컨소시엄은 한라산업개발(38%), 태영건설(22%), 삼보종합건설(15%), 창조건설(15%), 대화건설(10%) 등이 한배를 탔다.
이들 두건의 턴키공사는 다음달 20일, 23일 각각 설계심의 및 가격개찰이 열릴 예정이다.
◈두달 동안 5건 입찰 ‘몰려’=오는 7월 1일 노원자원회수시설 성능개선공사(132억원) 입찰 집행을 시작으로 8일 아산배방지구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공사(170억원), 15일 마산시 진동하수종말처리시설설치공사(222억원), 30일 파주 월롱 첨단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200억원), 8월 18일 거제시 생활폐기물소각시설 설치사업(748억원) 등에 대한 입찰이 짧은 기간동안 몰려서 집행된다.
이중 노원자원회수시설 성능개선공사의 경우 최근 조달청이 PQ를 마감한 결과 SK건설, 동부건설, 한라산업개발,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등을 대표사로 하는 4개 컨소시엄이 접전중이다.
8일 입찰이 집행될 아산배방지구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공사의 경우는 유독 실행예산이 맞지 않은다는 등의 이유에서 중견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인 가운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참여사 윤곽이 나오질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시 진동하수종말처리장 설치공사는 동부건설과 코오롱, 효성에바라 등을 대표사로 한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파주 월롱 첨단산업단지는 총 5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쌍용건설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 둘중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쌍용건설(70%)은 우미토건(30%)과 한팀을 이뤘으며 한화건설도 70%의 지분을 갖고 우호건설(3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가장 규모가 748억원 규모의 경남 거제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은 대형건설사를 대표사로 한 2개 컨소시엄이 자웅을 가린다.
이 공사는 환경플랜트 공사로서는 보기 드문 ‘대어급’으로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코오롱건설과 동부건설 등이 서브사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