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ㆍ시화호...‘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국토부, 내년부터 순차적 확대

2012-12-12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세탁기는 우수관이 아니라 오수관에 연결하셔야 합니다. 우수관에 연결하면 오염된 물이 그대로 바다로 들어가게 되거든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탁기 바로 놓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창원시 환경수도과 공무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의 시행으로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발생량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직접 아파트 단지마다 찾아다니며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현장 모습이다.

최근 국토해양부는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마산만, 시화호 등에서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마산만에서는 창원시, 경남도와 함께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제2단계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한, 시화호에서는 군포시,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경기도와 함께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COD 3.3ppm, TP 0.065ppm을 목표 수질로 선정해 삭감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시화호의 경우 시화 MTV 조성 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향후 부산연안 등 타 특별관리해역에 대해서도 연안오염총량관리제 확대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