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칙 없는 주먹구구식 보도공사 ‘아웃’

'보도(步道)관리시스템' 개발...총 1,653km 보도 원스톱 통합관리

2012-12-04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 서울시 보도(步道)가 똑똑해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서울시내에 깔려있는 방대한 길이의 보도에 대한 노선별 연장, 면적, 포장 재질 등 다양한 이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DB화해 이를 바탕으로 도로포장의 교체 기준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보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시내의 총 길이 1,653km, 면적 6.65㎢의 보도를 내년 6월부터 원스톱 통합관리한다고 밝혔다.

◆시공년도, 위치 등 보도 포장상태 DB 이력관리 = 보도관리시스템은 보도에 대한 기본 정보 등을 축적해 DB화하고, 보도 포장상태에 대한 평가지수도 개발하는 등 보도현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수치화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DB항목에는 노선명, 위치, 연장, 폭, 시공년도, 시공목적, 횡단구성, 설계·시공·감리·감독 정보, 포장재료 등이다.
이를 활용하면 서울시의 보도 포장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불량 상태인 1점부터 양호한 상태인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해 포장상태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 보도포장의 교체 기준 마련 = 시는 '포장상태 조사·평가 방법'과 '평가지수'를 개발, 유지보수 예산의 객관적인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보도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도 포장은 콘크리트 블록, 점토 바닥 벽돌, 화강판석, 투수콘, 탄성포장 등의 다양한 포장재료와 공법 등이 혼재돼 있어 동일한 보도구간에 대해 평가한다고 해도 불량(1점)부터 양호(10점)한 상태 까지 평가자에 따라 포장상태가 점수가 달라질 수 있었다.

◆도로노선, 도로굴착, 스마트 불편신고 등 = 현재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도로노선, 도로굴착, 도로점용, 스마트 불편신고 등의 정보를 시민들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보도관리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인석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보도관리시스템으로 서울시내 보도 포장을 체계적 과학적으로 관리하면, 불필요한 보도공사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