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호씨, 제14대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

2008-06-16     이태영 기자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류철호(柳徹浩·60세·前 대우건설 부사장·前 경수고속도로(주) 대표이사)씨가 임명돼 1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류 신임 사장은 서울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75년 대우건설에 입사, 2004년 6월 퇴사할 때까지 줄곧 해외파트에서 일했다.
특히 신공항고속도로 등 주요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직접 참여했으며 경수고속도로(주)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고속도로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류 사장은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라고 전제하고 “기존의 틀이 바뀔 때는 강한 자보다 바뀌고 변화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라면서 변화를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를 튼튼히, 환경 친화적으로 건설·운영해야 하고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관리능력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면서 “동남아국가와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 북한 등으로 진출해서 우리 능력을 나누고 베푸는 일은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가능하도록 “섬김경영, 숫자경영, 윤리경영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도공이 세계적인 도로기업으로서 도로에 관한한 가장 앞선 기업이 되도록 하자”고 주창했다.
아울러 “우리 고속도로가 다른 나라의 고속도로보다 빠르고, 편하고, 안전한 길이라고 자랑할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