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PoST-VM시장을 주목하라”

2008-05-21     이태영 기자
신흥 수출유망 5개국(폴란드, 슬로바키아, 터키, 베트남, 말레이시아)PoST-VM에 투자를 확대하라.BRICs 시장을 대체할 Post BRICs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PoST-VM(포스트 붐- 폴란드, 슬로바키아, 터키,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관심과 투자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지난 16일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한 월례조찬회에서 연사로 나선 국제무역연구원 현오석 원장(사진)은 향후 수년간 PoST-VM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두 자리 수의 수입증가율이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 차세대 수출시장으로서의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PoST-VM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확대를 주문했다.
현 원장은 ‘우리나라의 대PoST-VM 수출은 2001년∼2007년간 연평균 26.2% 증가했으며, 총수출에 대한 기여율(2007년)은 12.4%에 달한다’고 밝히고 대PoST-VM 수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6%(2001년)에서 6.5%(2008년1Q)로 확대되었음을 지적했다.
현 원장은 PoST-VM 시장 확대 전략으로 베트남의 경우 향후 중국을 대체할 현지생산 기지와 대미 우회수출기지, 대 ASEAN 진출교두보로써 사회인프라(도로, 상하수도, 전력) 및 부동산 그리고 기계류에 대한 수출노력과 통신/금융/유통 등 서비스 시장개방에 대비한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3차 산업마스터계획을 추진중(2020년 까지)으로 자본재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활용하여 기계설비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임을 강조하고 부품 등 중간재, 기계설비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며 이동전화가입률이 82%로 아세안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2위에 오른 만큼 IT 제품시장 집중 공략을 주문했다.
더불어 인구의 24%인 화교가 상권을 장악하고 있어 화교와의 협력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터키의 경우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여 자동전자제품, 의류, 석유제품 수출을 장려하며 거대내수시장 공략 및 우리와의 보완적 무역구조에 따른 부품소재시장을 공략함과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는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써 주변국으로 수출하는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2012유럽축구 선수권 유치와 EU기금 유입등으로 건설경기 활황을 전망, 건설 프로젝트 및 관련시장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이와 함께 EU가입 후 급성장하는 IT시장을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슬로바키아는 2010년 까지 전체 철도를 전철화하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연결 고속철도를 추진하는 등 물류시장육성에 집중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시장 공략을 강조하고 자동차 생산 허브기지로써의 부상으로 관련 산업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시장 확대 전략모색과 함께 환리스크, 인력확보난, 임금상승 등 동 지역의 리스크에 대한 대응능력 제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전삼현 숭실대학교 법대 교수는 “법률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경영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경제의 고도 성장기였던 과거에는 법보다는 경영성과가 중요한 관치경제, 정경유착등의 순기능이 가능했지만 글로벌화 되어가는 현 상황에서는 법과 경영성과간의 상호조율이 기업성장의 열쇠임을 강조하고, 미래에는 법이 경영성과를 좌우할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