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성과 교두보 마련

2008-05-14     박기태 기자
SK건설은 베트남 국영석유회사(PVN)의 건설부문 자회사 PVC와 상호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PVN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정유공장 건설 및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PVC와 SK건설이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상호 긴밀히 협조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PVN은 EVN(베트남 전력청), VNPT(통신그룹)과 함께 베트남 3대 비즈니스 그룹의 하나로, PVC는 PVN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석유 및 가스 분야의 건설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SK건설은 이번 PVC와의 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향후 베트남에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협정은 새로 재편된 PVC의 공식출범일 행사 중간에 진행되었으며, 파이낸싱 및 투자와 관련해 모두 6개의 협력협정이 체결되었다.
이중 5개 협정은 모두 베트남 현지기업과 맺어진 것으로, SK건설은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날 협력협정을 맺은 기업이 됐다.
베트남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 한국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SK건설은 지난 1월 하노이 지사 설립 이후 플랜트, 토목, 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