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쇄신론 부는 ‘건설감리협회’ 이대론 안된다

비만해진 ‘조직-인원’ 대폭 감축해야”…총 인원 39명에 실장급만 5명

2012-03-12     오세원
한국건설감리협회(이하 감리협회)의 비만해진 조직과 인원이 도마위에 올랐다.
총 39명의 사무처 직원을 두고 있는 감리협회가 인원만큼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조직 및 인원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는 여론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감리협회 사무처 조직은 2본부, 5실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인원은 상근부회장 1명, 본부장 2명, 1급(실장) 5명, 2급(차장) 1명, 3급(과장) 9명, 4급(대리) 7명, 5~6급(사원) 14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상근부회장 자리는 국토해양부 출신 퇴직관료의 몫이다.
보수수준(연봉)은 6급 사원이 약 2,100여만원, 본부장 7,000여만원, 상근부회장 약 1억원에 근접한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설경기의 침체로 인해 감리물량이 축소되고 이러한 어려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감리협회의 쇄신론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감리의 날’ 행사를 지켜본 감리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따가운 지탄과 눈총을 받았다.
회원이 겹치는 ‘엔지니어링의 날’기념식에서는 38명의 엔지니어링협회 소속 회원사들이 정부포상을 받은 반면에, 감리협회가 주최하는 ‘건설감리의 날’행사에서는 정부포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퇴직관료출신인 상근부회장과 사무처의 ‘역할부재론’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를 의식하듯, 감리협회는 최근 합리적인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회 회장단직속 T/F팀 ‘협회 능률향상 특별위원회’를 운영중이다.
감리협회는 지난 7일 약 2시간동안 도상익(아이티엠코퍼레이션 사장)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및 협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능률향상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협회와 회원사가 모두 동반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편안을 마련하자는 목표아래 감리가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함께 제도화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자는 의견과, 대외홍보기능과 정보화 역할이 중요함에 따라 2개의 업무를 연계편성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회원 및 감리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렴해 최상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감리협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각 위원과 협회 사무처의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최종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