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올해 공공공사 23조원 규모 발주
신규 발주공사 8.2조원…1.7% 감소
2012-02-14 오세원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22조 7,132억원 보다 1.8%가 증가했으며, 이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규모는 지난해 14조3,409억원 보다 3.6%가 증가한 14조8,563억원 상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발주공사가 15조8,422억원(68.5%)로 침체된 건설시장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발주공사가 8조2,322억원으로 지난해 발주계획 8조3,718억원 보다 1.7% 감소했으나, 장기계속공사 물량이 늘어나 전체 집행물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이다.
전체 393개 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4조2,044억원으로 가장 발주규모가 크고, 다음으로 경북도(6,952억원), 서울시(6,3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기관은 4대강 사업계약이 마무리 되어 2조9,000억원 상당의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도로건설공사 신규발주 1조1,000억원, 경찰대학 지방이전 신축공사 2,133억원 등 신규 발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2.8% 감소에 그쳤다.
지자체는 지난해 대규모 공공건축, 하수처리시설 등의 발주가 이루어진 반면, 금년도 신규발주 규모가 전년도 대비 42.3%(1조3,68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공기업, 지방공사 등 기타기관은 도시철도건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의 신규발주(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 5,000억원, 화성?동탄 택지개발사업 부지조성공사1,434억원)로 전년도 대비 약 1조원 상당이 증가했다.
신규공사 중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5,000억원)이며, 그 밖에 거제-마산 도로건설공사(4,049억원)를 비롯해 조달청을 통해 집행되는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15건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은 이번에 공표된 집행계획을 바탕으로 재정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공사의 74.7%인 11조1,000억원 상당을 발주할 계획이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상반기는 경기하강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의 활력을 다소나마 찾을 수 있도록 집행계획대로 조기발주가 이루어지도록 각급기관의 공사발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지방?중소 건설업체를 위해 각급 기관이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 발주하는 공사 1만2,160건, 7조6,100억원 상당의 발주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