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대비 7.2% 증가
3년 연속 감소 후 기저효과로 소폭 반등
2012-02-09 오세원
그러나 2011년 수주액 110.7조원은 최근 5년내 실적 중 두 번째로 저조한 수준으로, 아직까지 건설경기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국내건설수주 발주부문별,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6조 6,248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하여 2010년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부재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 고속철도, 중앙선 복선전철과 새만금 신항만, 포항 영일만 방파제 등 철도·항만공사는 호조를 보였으나, 도로·교량을 비롯한 대부분 공종이 부진하여 전년대비 15% 감소했고, 건축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영향으로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가 호조를 보이고,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공공주택이 하반기 들어 LH공사 등의 사업 재조정 완료로 공사물량을 대거 공급함에 따라 회복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토목이 상반기 경기회복세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기계설치 공사가 호조를 보였고, 부산복선전철, 신분당선 등 BTL사업 발주가 이어진데다, 토지조성·조경공사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낸 데 기인해 전년대비 8.3% 증가했고,건축은 재건축·재개발과 학교, 병원 등이 저조했으나 업무용·상업용 건물과 공장 건설이 증가했고, 경기, 인천지역과 세종시, 혁신도시 등에서 신규주택 분양이 이어지는 등 비주거용과 주거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15.8%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한 74조 76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