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BSI 9.3p 하락, 17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연초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 유로존 재정위기 영향 하락,
2012-01-31 신은희
CBSI가 전월비 9.0p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2010년 5월(11.0p 하락)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
또한, 1월 CBSI 62.3은 2010년 8월(50.1 기록)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이며,CBSI는 작년 12월에 연말 공공공사 발주 증가 영향으로 전월비 5.6p 상승한 71.6을 기록하며 3개월만에 70선을 회복했으나, 결국 한 달만에 다시 7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연말 대비 연초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 등 혹한기 공사물량이 급감하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최근 다시 불거진 유로존 재정위기 역시 건설업체 체감경기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판단된다.
한편,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2.1p 상승한 64.4를 기록했으며,2월 전망치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전망치가 기준선에 훨씬 못미친 60선 중반에 불과해 건설업체들은 2월에도 여전히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2월까지는 혹한기 공사물량 감소에 의해 CBSI 부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2월에도 현재로서는 건설경기를 개선할 특별한 요인이 예상되지 않아 CBSI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중견업체 지수가 전월비 매우 소폭 상승한 반면, 대형, 중소업체 지수는 하락함. 특히 중소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CBSI 하락을 주도했으며,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비 6.4p 하락한 76.9를 기록해 작년 8월 이후 5개월만에 다시 80선 아래로 하락하고,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소폭(1.6p) 상승한 69.6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9~11월 동안 3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해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이 작년 12월에 이어 1월까지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판단된다.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비 25.0p나 하락한 36.8을 기록하며, 1월 CBSI 하락을 주도했으며. 중소업체의 경우 공공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작년 연말 대비 연초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급감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 상황이 매우 어렵우며,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102.7, 92.3을 기록해 타 부문 지수에 비해서 상황이 양호하며, 인건비와 자재비 지수는 각각 81.8, 66.3을 기록해 자재비 상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82.2, 80.5를 기록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