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30대 그룹 고용·투자계획 차질없이 추진해야”
허 회장, “불필요한 규제 개혁, 경제 토대 튼튼히 해달라”
2012-01-25 이운주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불황기의 적극적인 투자는 경기침체를 완화하는 수단이 되고, 경기가 회복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비교적 위기를 잘 이겨내고 있는 것은 기업이 투자·고용을 확대하고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경제여건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30대 그룹이 투자와 일자리를 확대하고 고졸자 채용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우리의 기업 환경을 8위로 평가할 만큼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정부도 현장과 함께 호흡하면서 변함없이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특히 “고졸자를 포함한 우리 젊은이들이 ‘학벌의 벽’에 막혀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기업은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 문화를 확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올해도 경제 환경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 기업이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허 회장은 “기업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투자와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 협력 업체와의 동반성장에 힘쓰겠다”며 “정부도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해 우리 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