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보 방문자 100만명 넘어
강정고령보 27만명 ‘最多’…이포보 11만명, 달성보 8만명, 강천보 7만명 順
2012-01-25 이운주
수계별 방문객으로는 한강 3개보와 북한강 수계에 31만명, 금강 3개보에 12만명, 영산강 2개보에 7만명, 낙동강 8개보에 53만명이 방문했다.
보별 방문객은 낙동강의 강정고령보가 2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포보 11만명, 달성보 8만명, 강천보 7만명 등의 순서이며, 상주보 1만명으로 방문객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 이외에 개방되어 있는 공간인 수변생태공원, 4대강 36경 등의 방문자를 포함하면 실제 방문한 인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계절별로는 최초 개방행사 이후 작년 12월말까지는 주 평균 6∼7만명 수준으로 방문했고,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돌입한 올 1월 들어 현재까지는 4∼5만명 수준을 유지해 한파와 강설 등 계절적 특성과 연말연시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 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보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 이포보 상류 저류지 아래의 당남지구 오토캠핑장에는 겨울임에도 입소문으로 알려진 덕분에 많은 캠핑 매니아들이 찾아와 캠핑장 개방 이후 이용객이 1,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말에는 최대 28팀이 야영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4대강추진본부는 설을 맞아 “고향의 강에서 즐기는 설 명절”이라는 주제 아래 연날리기, 윷놀이, 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자전거 체험, 새해 희망 메시지 쓰기, 희망의 우체통 엽서 쓰기, 4대강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제공했다.
4대강추진본부는 앞으로도 새로 태어난 4대강을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4대 강변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활동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4대강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강”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는 한편, 국민들의 4대강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과 사업의 마무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성북구에 사는 50대 캠핑 부부는 “겨울에는 캠핑의 묘미가 다르다”며 “나무가 우거지면 여름도 좋지만, 사업완공 초기인 지금이 오히려 겨울캠핑에 어울린다”는 평가했다.
4대강 주변서 막국수집 윤ㅇㅇ사장은 “막국수로 유명한 이포보 주변 식당들은 현재 예년의 한여름 매출 수준인 하루 600~800명 정도로 손님이 늘었다”고 밝혔다.
강문화 해설사 박ㅇㅇ씨는 “30대에서 40대 초반의 방문객은 반신반의하고 왔다가 안심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50대 이상 방문객은 불어난 물을 보고 어릴 때 생각난다”며 “아이들처럼 즐겁게 말하다가 돌아간다”고 말했다.
승촌보 방문객 김ㅇㅇ씨는 “주위가 너무 잘 가꿔져서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주변이 파릇파릇한 새싹들로 인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며 4대강 현장의 재방문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