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역대 수주실적 경신

2011년 650억불 수주, 2012년 700억불 수주 전망

2012-01-04     이운주
2011년 국내 플랜트업계가 650억불의 해외수주를 기록해 2003년 이후 8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수주액(414억불)은 전년 동기 수치(506억불)를 밑돌았으나 4분기 중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43억불)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지낸해 실적(645억불)을 상회하는 650억불을 달성했다.
지역별로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확대로 미주(231%)?유럽(39%) 지역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며,중동(△35.3%)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2010년 UAE 원전수주(186억불)의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등 전통시장의 강세로 꾸준하게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 분야별로는 4/4분기 브라질 CSP 플랜트(43억불) 수주에 따라 산업시설이 가장 큰 증가율(562.4%)을 보였으며, 연중 호조를 보였던 해양플랜트(98.6%) 분야의 수주 상승세는 4/4분기까지 이어졌으며 기자재(172.5%) 분야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발전ㆍ담수(△47.4%)와 육상에서의 오일ㆍ가스설비(△21.7%)는 대폭 감소했다.
또규모별로는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하여, 5억불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 80% 내외(505억불)의 점유를 유지했다.
2012년은 세계경기 침체, 프로젝트 대형화에 따른 파이낸싱 문제가 지속적인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중동 및 개도국의 에너지ㆍ산업설비 확충 계획에 각종 복구사업들이 추가되어 세계 플랜트시장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국내 플랜트 업계는 리비아 재건프로젝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인프라 프로젝트 등의 호재에 힘입어 2011년 대비 7.7% 증가한 700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