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활동동향, 건축공사 실적 개선되었으나 민간부문 감소
2011-11-01 이운주 기자
그러나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동반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9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6.8%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도소매 및 금융ㆍ보험업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1.6% 감소했고, 소매판매도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와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부진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특히 기계수주는 공공ㆍ민간 모두 부진을 보이며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가 부진했으나 건축공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월보다 3.8% 증가했다.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 발주가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5.5%, 전년동월대비 5.0% 하락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 및 도소매업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도 9월중 주가ㆍ소비자기대지수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전월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재정부는 "광공업생산과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일부 지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서비스업 감소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관련 서비스업종 생산 효과가 전월에 먼저 반영돼 나타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리적 위축 요인으로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생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라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경제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기회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