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동월대비 증가세 전환
2011-10-11 오세원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8월중 신규 수주한 국내건설수주액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총수주액은 8조 5,489억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7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2011.1∼8월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64조 8,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해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시현했다.
발주부문별,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공토목은 치산치수, 농림수산 공사가 부진했으나, 도로교량 및 토지조성 공사가 대거 발주된 데 힘입어 32.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3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공공건축은 부진을 지속해오던 주거용 건축이 김포도시개발공사 등의 공공주택공사 발주 증가에 힘입어 2011년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관공서를 비롯한 비주거용 건축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8월 공공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2조 11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토목이 OCI의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LG전자 평택공장, 당진 제철소 증축공사 발주 등 플랜트·기계 설치공사의 지속적인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대비 82.2% 증가했고, 건축은 세종시, 인천송도, 하남 현안지구 등에서 신규주택공급이 이어져 주거용 건축이 대폭 증가한데다 업무·연구시설 등 비주거용 건축도 동반 호조를 보인데 기인해 전년동월대비 배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따라 8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5,37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2.1% 증가하여 전월의 부진을 딛고 다시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공공부문의 도로교량 및 토지조성공사 발주 증가, 민간 플랜트 호조에 기인해 2조 5,29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2.3% 증가했으며, 건축도 공공과 민간의 주거용 건축공사 동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86.1% 증가한 6조 19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8월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전년동월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유럽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가계부채 억제, PF대출 규제강화 등 악재가 산재해 있어 건설경기의 회복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건설수주 동향은 매월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건설공사 수주조사표 발송·회수를 통해 월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을 집계·분석하여 건설업체의 경영계획 수립 및 건설정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