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돈과 사람줄’ 장악
2011-10-10 편집부
특히 이들은 공사운영의 핵심인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국토부가 재정지원금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정상태와 더불어 공사운영까지 지탱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정원 및 현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공사 직원은 정원 80명에 현원 79명이고, 이중 국토부 출신 직원이 7명, 국토부 소관 여수지방항만청 출신 직원이 15명으로 총 22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20명이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실제 공사운영에 국토부 출신 직원들이 적극 관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국토부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오는 2017년까지 3,300억원에 달하는 재정지원금과 더불어, 본래 여수항만청이 담당하던 업무를 이관해 2020년까지 4,564억원의 수입도 걷도록 해 놓았지만, 공사운영까지 국토부 출신 직원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결국 국토부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돈줄과 사람줄을 다 쥐고 있는 셈”이라고 밝히며, “하루 컨테이너 환적량이 2만6천TEU에 불과한 항만공사에 국토부가 왜 이렇게 매달리고 있는지 의문이며 이제라도 항만공사의 존치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