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설계업 홀대하는 ‘국토해양부’

2011-09-27     이운주 기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은 26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건설 시공 수준은 건설 선진국의 100%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설계 기술은 75% 정도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나라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 건설 설계 용역업이 낙후된 이유를 국토부가 관리하는 ‘건설기술관리법’의 법령미비 때문으로 규정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건설 설계용역업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관련 법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 의원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글로벌 건설엔지니어링 시장의 규모는 7,200억 달러이고, 건설 선진국이 이 시장의 72.4%를 선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