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차례 남북비밀 접촉 확인

2011-09-21     오세원 기자
LH, 2009년 12월, 2010년 남북접촉 통해 제2개성공단등 논의확인유선호의원은 20일 진행된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LH가 2009년 12월 남북협력처 직원이 중국을 방문 북측관계자들과 3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제2개성공단등을 논의 했다”고 밝혔다.
유의원은 국정감사 시작전 LH에게 관련자료를 요청하였고, LH는 유의원 질의 직전 관련자료를 제출했다.
LH가 제출한 공무 국외여행보고서에 따르면 남북협력처 이승욱 차장이 2009년 12월 12일부터 12월 22일까지 11일간에 걸쳐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 북측 관계자들 만난 협의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동 보고서에서는 국외여행의 목적을 정부에서 추진하는 남부공동시찰단의 단원으로 참여해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한 남북공감대 형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 보고서에는 북측 반응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기도 하며, 이번 시찰을 통해 개성공단 현안문제에 대한 북측의 의중을 확인하였다고 시사점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유의원은 “LH가 방금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천안함 사건직후인 지난 2010년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간 남북협력센터 이광하 센터장외 2인이 신의주 나선등 핵심 거점에서의 북중간 경제협력 구체화와 두만강 지역에서의 동북아경제협력 확대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 신의주-단둥 연계개발을 논의한 것이 확인했다”고 하면서 "같은해 5월 8일 이지송이 사장이 중국을 방문 중국 대사를 면담한바 있는데 이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유의원은 “일부 언론의 보도 등에서 이미 중국을 거점으로 남북정상회담을 2011년 3월경에 갖기 위해 크게 3차례 이상의 각종 대북 접촉이 있었는데, 이런 정상회담의 사전 정지작업 차원에서 토지주택공사가 북측의 요구사항을 타진하기 위해 접촉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H는 유의원의 지적처럼 관련 직원이 중국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을 만난 것과 중국 단둥시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정치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고, 2010년 5월 8일 이지송사장의 중국 방문도 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의원은 “앞으로 요청한 자료가 모두 제출되면, LH의 북한측 접촉 의도가 밝혀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LH가 남북관계 발전에 노력하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다만 떳떳하고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일이 추진되길 바란다.
특히 심각한 부채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LH가 정치적인 희생물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