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의 북극해 진출위해 한-러 해운회담 가져
2011-09-06 이운주 기자
이번 회의는 최근 북극해빙과 해적문제 등으로 북극항로가 인도양 항로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 해상루트로 부각됨에 따라 아시아-유럽간 운송거리 단축에 따른 물류비를 절감하고 북극 지역의 자원개발·운송시장에 우리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정부의 제안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관(전기정)이 정부대표로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 교통부 및 산하 해양연구소, 원자력 쇄빙선 회사의 주요 인사와 만나 러시아의 북극해 정책, 쇄빙선 지원 등 통과절차와 우리정부의 북극해 시범운항, 극지선원 교육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러측도 우리정부의 북극해 진출계획을 이해하고 성공적 추진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그리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주요 항만 개발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방안과 양국간 운항선박의 통관절차 원활화 등에 대해 양국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북극항로의 활용과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극해 주변국인 러시아, 노르웨이 등과 해운회의·세미나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해운선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우리 국적선사의 북극해 진출 지원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북극항로 활용은 극동지역과 유럽간 해상운송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한-러간 해운·물류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북극해 시범운항은 우리 해운선사가 최초로 북극해에 진출하는 상징성도 클 뿐만 아니라, 실제 시범운항을 통해 물류비 및 극지운항 여건 등을 검토할 수 있어 북극해 진출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