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ENR 순위, 삼우 작년보다 13계단 상승

2011-07-26     이운주 기자
지난 25일 미국의 건축?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세계의 건축?엔지니어링 기업의 순위를 발표했다.
국내외 설계실적을 포함한 총매출을 기준으로 한 ‘세계 150대 설계회사(The Top 150 Global Design Firms)’에서는 59억1980만 달러로 AECOM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건축설계사무소 중에서는 Gensler(전체 순위 56위)가 6억5690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국내 설계사무소로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2억3580만 달러)가 작년보다 13계단 상승한 118위로 건축설계사무소 중 8위에 올랐다.
국내 엔지니어링사로는 한전기술이 69위(작년 88위), 현대엔지니어링이 80위(작년 102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도화가 106위로 올해 처음 순위에 참여했으며, 삼안이 133위(작년122위), 유신이 150위(작년 146위)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작년 경기 불황으로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순위가 많이 떨어졌던 미국의 대형건축설계사무소들은 올해 순위에서는 Gensler를 포함한 일부 설계사들의 매출이 회복하면서 순위가 상승했고, CHINA CONSTRUCTION ENG’G DESIGN GROUP(중국), SHANGHAI XIAN DAI(중국),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 아시아 국가의 대형건축설계사무소는 매출 규모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올해도 순위가 상승했다.
한편, 해외 실적만을 기준으로 한 ‘세계 200대 설계회사(The Top 200 International Design Firms)에서는 호주의 WorleyParsons가 28억5060만 달러로 네덜란드의 FURGO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사로는 현대엔지니어링(2억 4300만 달러)이 54위(작년 69위), 한국전력기술(1억 710만 달러)은 83위(작년 134위), SK건설(6570만 달러)은 104위(작년 177위)로 순위가 많이 상승했고, 포스코건설(2260만 달러)은 173위(작년148위), 대우엔지니어링(1930만 달러)은 183위(작년 146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1490만 달러)가 199위(작년 188위)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전세계 건축·엔지니어링사들의 2010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외 프로젝트를 통한 매출의 경우, 9.9%로 상승한 반면 자국내 프로젝트를 통한 매출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외 매출을 합친 총 매출에서는 4.8% 정도 증가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ENR은 미국 맥그로힐 컴퍼니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건축?엔지니어링 전문지로 매년 각 기업으로부터 재무재표를 받아 전년도 실적을 집계해서 매출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