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먹을거리 고작 2~3개뿐, ‘허탈’
2011-07-26 오세원 기자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먹을거리(프로젝트)는 고작 2~3건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먹을거리 부족으로 배를 곯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글(공공건설시장)의 제왕(대형건설사)들이 정글의 질서를 깰지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엄습해 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 공공건설시장에 나올 대형 프로젝트는 도로의 경우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7개 공구, 언양~영천간 확장공사 6개 공구 등이다.
7월 발주가 임박한 총 공사비 1조1,000억원 규모의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7개 공구로 △제2공구 1,596억원 △제3공구 1,300억원 △제4공구 1,056억원 △제5공구 1,437억원 △제7공구 1,335억원 △제10공구 1,652억원 △제11공구 1,434억원 등이다.
앞서 발주된 1·6·8·9·12공구 입찰에서는 1공구와 8공구 대우건설, 6공구 코오롱건설, 9공구 대림산업, 12공구 금호건설이 각각 수주했다.
9월 발주예정인 언양~영천간 확장공사 6개 공구(총 공사비 6,400억원)로는 △제1공구 1,026억원 △제2공구 910억원 △제3공구 816억원 △제4공구 1,373억원 △제5공구 1,587억원 △제6공구 695억원 등이다.
이밖에 공사비 5,000억원 규모의 제3연륙교(청라지구~영종도 연결) 건설공사가 연내 발주가 예상되고 있으며 총 공사비 537억원 규모의 판교~양재 확장공사가 8월 발주될 전망이다.
철도는 총 공사비 2~3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10개 공구가 하반기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모두 10개 공구 중 7~9공구가 대안방식으로 우선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 하반기 발주금액 9653억원(121건) 규모의 시설공사를 집행키로 했다.
공사비 1,700억원 규모의 구미 하이테크밸리 1차 지역 조성공사를 8월 발주예정이며 2,000억원 규모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국도77호선 건설공사와 동서진입도로 건설공사(2,003억원)는 9월에 각각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열린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추정금액 1,869억원의 경찰대학 지방이전사업을 오는 10월쯤 턴키방식으로 집행키로 했다.
이는 충남 아산시 신창면 황산리 일원 78만1,907㎡ 터에 연면적 9만1,270㎡의 학교 건물 39개동을 짓는 것으로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갖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1공구)의 입찰방법을 당초 대안입찰에서 기타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공사비 1,750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과 서구 가정동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폭 68m, 총연장 2.3㎞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4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오는 9월 공고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올 3/4분기에 4,556억원의 시설공사 120건을 집행한다.
눈에 띄는 공사는 △새만금지구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 1,220억원 △새만금지구 만경7공구 방수제 조성공사 385억원 △새만금지구 동진2공구 방수제조성공사 709억원 △영산강3-1지구 성산1공구 토목공사 575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