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아라미르’ 프로젝트 추진

2011-07-25     오세원 기자
오는 2030년 ‘完了’…2020년까지 목포항, 장항항 등 10개 정비에 6,208억 소요국토해양부는 해일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항만과 배후 도심권 저지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방재시설 설치계획을 마련하고 22개 항만지역을 방재시설이 필요한 항만도시로 선정했다.
22개 항만도시 중에는 지진해일로 인한 침수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된 삼척항과 태풍의 경로상에 위치해 있어 피해사례가 자주 발생했던 서해안과 남해안의 항만들이 포함되어 있다.
22개 항만지역에 대한 방재시설 계획에는 1조1,88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오는 2030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해일이나 이상고조위로 인한 침수피해가 빈번했던 목포항, 장항항, 통영항, 삼천포(구항, 신항), 군산항, 부산항, 장승포항, 광양항(온동마을), 옥포항, 삼척항 등 10개 항만도시부터 6,208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상습적인 침수피해로 경제적 손실이 막대했던 목포항과 지진해일 피해 가능성이 높은 삼척항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방재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된지 오래되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구형 방파제들은 현재 강화된 설계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항내 시설물 보호라는 고유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형편이다.
실제 전국 항만에 건설된 137개 방파제에 대해서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 71개 방파제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방재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노후 방파제를 모두 보강하기 위해서는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항만은 부산항, 울산항, 포항항, 제주항 등 주요 무역항과 홍도항, 화순항, 구룡포항, 후포항, 거문도항, 성산포항 등 전남·제주·경북지역 연안항 등이다.
앞으로 국토해양부는 실행계획 수립단계에서 정부내 관련 기관, 해당 지자체 및 지역주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시행착오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라’는 바다의 순우리말이며 ‘미르’는 용(龍, 바다의 신)의 옛말로서 아라미르는 바다의 수호신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