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모로코 진출의 적기다”
2011-05-27 이운주 기자
지난 23일 모로코의 산업단지건설·플랜트 등 주요 경제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파견된 민관합동 모로코 경제사절단에 따르면 모로코 상공신기술부 장관과 태양에너지청 사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모로코 정부가 진행 중인 산업단지 조성, 고속철도,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경제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모로코 유력 인사에 요청했다.
모로코 정부의 주요 경제개발 프로젝트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총 170억 유로(26조4,500억원)를 투입, 22개 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모로코 정부는 약 25억 달러규모의 탕제-카사블랑카 고속철(LGV) 건설사업을 지난해 12월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최초 고속철이다.
또한 기존 철도 노선 확장 및 현대화사업에 약 29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모로코 정부는 국가재생에너지 육성 및 전력이용 효율화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풍력(14%), 태양(14%), 수력(14%) 등 재생에너지원 이용한 전력생산 비율을 4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이 모로코 진출의 적기”라고 말하고, “그 이유로 모로코가 경제위기 이후 회복이 더딘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과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사절단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경원 지경부 실장,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부사장, 섬유산업연합회 김동수 부회장 등 지경부, 관련 기업·단체 인사 약 5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