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분야에 CM을 접목할 필요성 있어”

2011-05-11     이운주 기자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철도분야에 대한 건설사업관리(CM)확대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4일 서울교육문화원 별관 2층 금강홀에서 CM업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해양부 최정호 철도정책관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우리 협회에서 CM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국토부에서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른 철도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한 후 철도건설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어떻게 CM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했다.
최정호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그동안 CM협회와 업계의 많은 노력으로 CM효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제도적인 오해가 많이 있어 CM이 가야할 길이 멀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더욱더 발주자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등 시스템적 접근보다는 발주자가 스스로 판단해 CM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방법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철도분야에 CM을 접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시범사업을 해 보고 효과가 있다면 다른 사업에 전파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CM업계에서도 발주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CM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며 철도사업에 CM을 어떻게 활용해야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언제든지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정원 철도운영과 사무관은 “역세권 개발사업에 CM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데 공감하며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을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므로 이때에 CM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그동안 철도분야에는 CM활용이 거의 없었다면서 하루빨리 과거와 같은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건설관리기법인 CM을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또한 동일건축 박영배 전무는 “모든 프로젝트가 설계이전단계의 잘못으로 하자가 많이 발생하고 설계변경이 많다”면서 철도분야에도 초기에 CM이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BTL사업 등 민간투자사업에 있어서 CM이 민자사업자 선정, 재무협상 및 기술협상 등 많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CM의 역할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발주자들이 적절히 CM을 활용하면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림건축의 방명세 상무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가든 파이브 프로젝트의 업무내용과 성과를 비교 설명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사업에 설계이전단계부터 CM을 활용하면 많은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혜원까치 이종찬 전무와 선진엔지니어링 박기문 상무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CM업계가 CM서비스 질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할 것이며 발주자도 CM을 이해하고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철도사업 관련 발주청들이 보수적이어서 CM에 대해 배타적이긴 하지만 노반, 궤도, 신호, 통신, 전기, 건축 등 다양한 공종이 융합되는 매우 복잡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CM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앞장서 줄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