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아치교량 가설 신공법’ 특허

2011-04-27     오세원 기자
롯데건설은 최근 8차선 고속도로를 입체 횡단해 교량을 가설하는 ‘아치교량 가설공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취득한 특허는 ‘직선 및 회전 런칭을 이용한 교량상판 거치공법 및 교량상판 거치 장치’와 ‘이동대차와 회전판을 이용한 회전식 교량상판 거치공법 및 거치장치’로서 올해 준공 예정인 부산 김해시 진례면에 위치한 경전선 복선전철 및 부산신항 배후철도 제2-2공구현장 철도교량인 진례고가교의 남해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아치교의 가설에 적용됐다.
이 가설공법은 고속도로 외부에서 교량을 만들어 앞으로 밀어내 도로를 잇는 ‘압출공법’과 한 축을 중심으로 교량을 회전시키는 ‘회전공법’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다.
교량 밑을 지나가는 남해고속도로는 왕복 8차선, 1일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로, 처음 설계 시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하여 고속도로 통행을 막고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회 도로의 안전 문제와 공사기간 단축 등을 위해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 공법은 압출·회전 가설공법으로서 기존 고속도로의 차량 이동을 통제하거나, 별도의 우회도로 건설 없이 입체 횡단하는 교량을 건설, 공사기간을 6개월 가량 단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고속도로 등 폭이 넓은 도로의 공중에 교량을 가설할 때 많은 건설사들이 이 공법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