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재건축 어려운 1기 신도시 어쩌나?

2011-04-25     이운주 기자
리모델링 수직증축 불가능 등 악재로 이어져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주거 이동 일산, 평촌, 분당 등 1기 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15∼20년으로 노후화되면서 인근 새 아파트로 주거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노후화된 아파트에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의 바람이 불면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불가능해진데다가 재건축 연한도 현행 40년으로 유지되면서 오히려 집값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아파트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노후화된 아파트에 살아야하는 입주민들이 감수해야 할 몫이 커지면서 주거 환경이 쾌적한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연구원은 "리모델링이다 재건축이다 규제를 풀어줄 것처럼 하면서 조여오니 시장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은 1기 신도시에서는 주거 만족도가 높은 인근 신규 아파트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중에서도 교체 수요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그 대표적인 지역이 일산이다.
일산은 분당과 더불어 정부가 신도시를 첫 발표한 지역으로 1991년 첫 입주가 시작돼 현재는 준공한 지 20년을 앞두고 있다.
그만큼 노후화된 단지들이 많아 보수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비교적 많았던 일산에는 인근 신규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입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산신도시 인근 식사지구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 일산 자이 위시티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식사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일산 위시티로 1만여 가구가 건립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민간 택지지구이다.
일산 위시티에 들어서는 일산 자이는 4683가구 규모로 녹지조경은 물론 마감재, 커뮤니티시설 등이 탁월해 향후 일산신도시를 대표할 주거타운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 자이의 금융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60%(3년 이자 지원혜택)이 주어지며, 입주시 잔금 20%를 납입하면 추가혜택도 있고, 또 풀옵션(일부 세대 제외)과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