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해외세일즈 “대박 예감”

2011-03-30     오세원 기자
MB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언 후 환경부의 환경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 환경기업 지원정책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MB 정부 국정과제로 “환경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결과 정부예산 투자 대비 1,200%에 달하는 수출·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년간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국고 174억원을 지원한 결과 2,101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함으로써 환경산업이 새로운 유망 수출 종목임이 입증되었다.
수처리 전문기업인 그린엔텍은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알제리 스킥다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에 21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수출대상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동 43%, 선진국(G8) 18%, 중국 14%, 아프리카 8% 등의 순이었으며, 하폐수처리시설, 대기방지시설,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환경산업 시장은 전 지구적 환경문제와 국제 환경기준 강화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20년에는 1조 900억 달러의 거대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 발표 환경산업실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환경시장의 경우 환경기업의 연간 총 매출규모는 2009년 기준 44조원으로 2005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매년 15%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산업 수출액은 2009년 기준 2조5,000억원으로 타 산업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6.2%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 지금까지 큰 성과를 거둔 국제공동연구사업, 개도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년 대비 60% 이상 향상된 2,800억원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에는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현행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환경산업팀 박연재 팀장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국내 환경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지금이 녹색수출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