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열차 컨테이너로 비산먼지 해결

2011-03-25     강영철
코레일이 무연탄 수송이 많은 구간에 친환경 컨테이너를 도입, 비산먼지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21일 저탄소 녹색성장과 강원지역 무연탄 수송활성화를 위해 한국철도공사 연구원이 개발한 친환경 컨테이너 용기를 철암~문수역 구간에서 시험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친환경 컨테이너는 석탄이나 석회석, 모래, 자갈 등의 적재가 가능하며 운송 과정에서 분진 등 유해성분이 대기 중으로 퍼지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윗부분에 보조 덮개를 장착했다.
또 다목적 컨테이너 용기로 제작해 역에 도착하면 컨테이너 자체를 육상 이동수단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무연탄 등의 화물은 역에서 하역했다가 다시 트럭에 옮겨 싣는 과정에서 많은 비산 먼지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5일 동안의 시범 운행을 통해 보완 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친환경 컨테이너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은 연간 약 200만t 규모로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