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입찰시장의 핵, KR컵 철도리그 4월 개막전

2011-03-11     오세원 기자
인정사정 봐줄 것 없다, “진정 나를 주목하라”무려 9조원에 달하는 ‘2011년 KR컵 철도입찰리그’가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참가팀은 물론 메이저건설사를 비롯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공공 입찰시장의 핵인 철도 건설공사 수주경쟁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는 다음달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될 중앙선(원주~제천간) 복선전철 노반 건설공사다.
이 공사는 올해 철도공사 발주 릴레이에 첫 테이프를 끊는 것으로 그만큼 수주 의미가 크기 때문에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입찰은 3개 공구로 나눠 집행된다.
1공구(2,790억원, 백운터널)와 2공구(2,000억원, 박달터널)는 터널이 포함되어 터널실적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터널이 포함되지 않은 3공구(1,720억원)이다.
특히 철도공단은 이번 철도리그를 알리는 첫 경기에 서원주~남원주 복선전철 노반 건설공사(2,332억원)도 함께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철도시설공단(KR)이 발주할 신규 건설공사는 건수로 93건, 금액으로 8조5,210억원에 달한다.
공사비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는 26건에 달해 철도 건설공사의 대형화에 따라 중견건설사들의 입찰 참여 폭이 좁아졌다.
올해 철도 턴키로 이달 29일 입찰예정인 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사업은 예산액 3,043억원에 달하는 초대형공사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대표사로 나선 2개 컨소시엄이 이 공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설계 대 가격비중이 7대 3의 가중치기준 방식이 적용됐다.
올해 규모가 가장 큰 김포도시철도 건설공사(1조819억원)도 턴키방식으로 발주된다.
공구별 공사비가 4,000억원 내외인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 2개 공구(4ㆍ5공구)도 턴키방식으로 다음달 집행될 예정이다.
추정금액이 3,727억원에 이르는 4공구는 본선 11.5㎞, 교량 2.95㎞(4개소), 터널 4.625㎞(3개소), 지상역사 1개소로 구성됐다.
추정금액이 4,652억원에 달하는 5공구는 본선 5.1㎞, 교량 4.895㎞(1개소), 변전설비 1식을 짓는 것이다.
당초 9공구(3,897억원)도 턴키방식으로 심의 요청했으나. 심의과정에서 기타방식으로 입찰방법이 결정됐다.
이밖에 최저가낙찰제 방식의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익산~대야 복선전철 ▲원주~강릉 철도 등의 공사비가 2,000억원 내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