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평균임금 10만5,424원
2008-01-02 이태영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가 올 상반기에 적용되는 건설업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145개 직종의 평균임금은 전반기에 비해 3.1%, 전년동기 대비 5.6% 상승한 10만5,424원으로 책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104개 직종의 일반공사직종은 전년하반기 대비 2.9%, 전년동기대비 5.1% 상승한 9만7,471원이고, 광전자직종, 문화재직종, 원자력직종, 기타직종은 5.5%, 1.2%, 4.4%, 1.8%로 각각 상승했다.
가장 많이 투입되는 직종인 보통인부는 6만547원, 형틀목공 9만6,690원, 철근공은 10만835원으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송전설비에 종사하는 사람인 송전활선전공(30만3,505원)이 여전히 임금이 가장 높은 직종으로 분류되는 등 위험한 환경아래서 작업하는 직종이 최고임금 상위 5개직종을 모두 차지했다.
반면 측량을 보조하는 인부인 측부는 가장 낮은 임금(4만3,396원)을 기록하는 등 단순보조인력의 임금이 낮게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3D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신규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이같은 인력감소는 결국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인상폭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금실태조사는 조사된 직종 142개중 113개 직종의 임금이 상승했고, 27개 직종이 하락했으며 현도사, 특수화공, 화공, 원자력덕트공, 원자력제관공의 임금은 조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