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삼국간 물류정보 공유 체제 구축 합의
2010-12-02 김미애 기자
한·중·일 교통물류발전 포럼에는 한·중·일 삼국 정부대표, 연구원 등 전문가 그룹, 업계 관계자 등 총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국토해양부 김한영 물류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해 30여명, 일본측은 국토교통성 소메야 다카이치 기술총괄심의관을 수석대표(실장급)로 해 관계자 30명, 중국측은 웡멍용 교통운수부 부부장을 수석대표(차관급)로 해 총 250명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일간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구축”, “물류보안과 물류효율의 조화” 등 물류협력 3대 과제와 관련해 4개 세션으로 나누어 한·중·일 삼국 24인의 전문가가 주제를 발표하고, 한중일 삼국간의 물류협력을 가시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한편, 한·중·일 삼국 정부는 이달 2일 포럼 개회식 중에 “동북아 물류정보 서비스 네트워크(NEAL-Net)"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양해각서에서 삼국은 ① 우리나라의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 중국의 물류정보시스템(LOGINK), 일본의 컨테이너물류정보시스템(COLINS)을 상호 연계해 선박 입출항 정보와 항만간 컨테이너 이동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으며, ② 삼국간 물류정보 표준화와 기술연구를 장려하고, ③ 기술교환, 교육, 물류정보시스템 대중화를 촉진하며, ④ 이를 위해 삼국간에 상호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과 중국의 연운항, 대련항, 진황도, 일본의 하카다항, 시모노세끼항 등과는 컨테이너화물 추적 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번 MOU체결을 계기로 일본 도쿄항, 중국 닝보항 등과도 연계를 확대하는 한편, 자국내 화물이동정보 등 추가적인 물류정보 공유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