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국 톈진 사업진출 추진
2010-11-29 오세원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장교동 본사사옥에서 런쉐펑 톈진시 인민정부 부시장을 비롯한 일행 30명의 방문을 받고, 톈진시에 대한 태양광, 명품백화점, 자산운용업 진출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
양측 대표단이 참가한 접견 자리에서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을 키워왔고 중국투자는 외국이 아닌 새로운 경제 중심권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런 부시장은 “톈진시는 중국 정부로부터 개발 특구로 지정받아 내년부터 12차 5개년 계획이 시작돼 5∼10년 내 큰 발전이 예상된다”며, “한화가 진출할 경우 세제 혜택, 부지가격 할인, 시설비용 할인 등 많은 혜택과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톈진시 차원의 ‘한화지원팀’ 운영을 약속했다.
이어서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과 한화건설 김현중 대표,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 등 한화측 관계자 20여명과 런쉐펑 부시장, 주쥔 톈진시 인민정부 부비서장 등 톈진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협력 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됐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톈진시에 태양광 공장을 증설할 경우 기존 공장이 있는 강소성 치동이나 중국내 타 지역보다 많은 혜택을 줄 것을 요청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톈진시 5대원지구에 위치한 문화재급 구 시청 건물에 명품백화점 출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톈진시 산하 금융기관과의 합작을 통한 자산운용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차이나 본사사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화는 톈진을 비롯한 중국내 2∼3개 지역을 한화차이나 본사사옥 신축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톈진시 측과 사옥 신축시 어떤 혜택 부여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종료 후 한화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