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70가구 분양, 2001년 이후 최저

2010-11-24     오세원 기자
한국주택협회는 80여개 회원사의 12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모두 3,170가구로, 2001년 집계 시작 이래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최근 3년 동월 평균 분양계획의 각각 10.3%, 12.5%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75가구, 경기 79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협회는 신규분양 아파트 물량의 지속적인 급감원인에 대해 최근 일부 지방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건설사의미분양 아파트가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아직 시장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연기 또는 보류하고 있기 떼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인한 의욕상실로 건설사가 주택사업자체를 포기하려는 분위기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 현재까지의 누계분양실적은 5만4,994가구로, 최근 3년 평균 누계분양실적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분양실적은 1만3,407가구로 지난해 동기와 최근 3년 동기 평균에 각각 26.9%, 35.1% 수준에 머물러 민간의 주택사업이 심히 위축됐다.
이는 향후 2~3년 뒤에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택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