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백신특구 1,330억 투입 백신산업 메카

2010-11-19     이운주 기자
화순군이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돼 앞으로 5년간 1,3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백신산업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화순 백신산업 특구의 사업 내용은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바이오 클러스터(779억), 백신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하고 의·생명과학 융합센터와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해 운영하는 메디컬 클러스터(551억)로 구분된다.
총 사업비 1,330억원 중 국비가 777억, 도비 237억, 군비 180억, 민자 136억원이 투입된다.
백신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화순읍 일반산업단지와 능주면 일대 98만5,860㎡ 규모이다.
정부는 18일 화순 백신산업 특구 등 4건의 신규지정을 의결했다.
이날 윤형로 위원(연세대 의공학부교수)은 "백신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며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특구 지정을 계기로 연구개발 인력과 첨단 기업을 보다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무하 위원(한국식품연구원)은 "백신산업이 발전하려면 연구 인력이 풍부해야 한다"며 "필요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화순군수는 "프라운호퍼 IME 연구소를 반드시 유치해 해외 고급인력을 연구·개발 부문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백신 특구 지정을 계기로 화순의 교육, 주거, 문화, 복지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특구의 경제적 효과는 2,9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1,26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