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빚 덩어리, ‘한국감정원’ 부채비율 “868.7%”

2010-10-25     이운주 기자
한국감정원의 부채가 3,588억원으로 자기자본 413억원 대비 부채비율이 무려 868.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사진)이 한국감정원으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3개 공기업 부채가 213조 2,000억원으로 36조 1,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한국감정원이 속해있는 부동산 공기업의 부채가 24조 3,000억원 증가해 전체 부채의 67.3%를 차지했다.
또한 23개 공기업의 매출은 9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한데 반해 부동산 공기업의 순이익은 0조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박순자 의원은 “공기업의 부채 증가원인 중 큰 이유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감정원의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