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지니어링협회 공표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결과보니...

상반기 업황 BSI '70.3' 기록…하반기 '74.1' 전망

2025-07-21     오세원 기자
/제공=협회

[오마이건설뉴스]올 상반기 엔지니어링산업의 업황 BSI는 70.3으로 지난해 하반기 62.2 대비 8.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직전 하반기 대비 상반기 업황은 상승 패턴을 보이며, 이는 연초에 집중되는 정부 예산 집행 효과로 상승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올 하반기 업황 전망 BSI는 74.1로 3.8포인트 추가 상승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등해 지속적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이하 ‘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원장 성시헌, 이하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20일 공표했다.

협회와 연구원은 “정부 추경예산(31.8조원)의 하반기 집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공분야 지속적인 사업 발주 기대로 업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해외 시장의 발주량 증가로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부문별 업황 분석 = 건설은 SOC 예산 축소로 인해 상반기 업황 BSI는 64.2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지만, 하반기에는 SOC 예산 일부 회복으로 70.5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비건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60.2 대비 상반기 79.8로 큰 폭의 업황 회복이 이뤄지고, 하반기에도 79.7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설비 부문은 글로벌 제조 설비투자 회복 및 국내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으로 상반기(84.4), 하반기(86.8)에 강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기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프로젝트의 증가로 상반기 78.4로 상승하며, 특히 하반기 101.3까지 큰 폭의 상승할 전망이다.

원자력 부문은 원전 수주 효과로 상반기(86.2)에 강한 회복 이후 하반기(67.6) 신규 발주 지연 및 글로벌 경쟁 심화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경영 요소별 분석 = 수익성은 지난해 년 하반기 56.2 대비 올 상반기에 69.0으로 큰 개선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68.5)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규모, 자금사정 또한 올 상반기 개선 이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인력은 지난해 하반기 73.9에서 올 상반기 87.9로 크게 개선되며 하반기(86.4)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비건설부문의 경우 올 상반기(91.9)에서 하반기(85.2)로 상대적 하락을 보이며, 이는 첨단기술 프로젝트 증가로 인해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 업황 분석 = 대기업은 대규모 프로젝트 감소로 상반기 소폭 하락(78.6→77.7)하나, 국내·외 수주 환경 개선으로 하반기 81.7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중기업은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 증가로 인해 올 상・하반기(66.0→71.8)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기업은 업계 내 경쟁 심화 및 민간 투자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올 상・하반기(48.9→47.1) 모두 업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2025년 하반기 매출 및 순이익 전망 = 올 하반기 엔지니어링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6% 및 2.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매출액은 소기업이 2.47%, 중기업이 0.42% 감소하고 대기업은 1.92%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 순이익은 소기업 및 중기업이 각각 3.10%, 0.81% 감소하는 반면 대기업은 1.27%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올 상반기 공공・민간수주 부진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경제 불확실성, 경쟁심화, 기술인력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