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봉천13구역' 재개발 본격화, 464세대 열린단지 조성

서울시, 정비계획 및 구역 변경안 ‘수정가결’

2025-07-05     김미애 기자
조감도/제공=서울시

[오마이건설뉴스]15년간 지연됐던 봉천13구역 재개발이 본격 추진되며, 464세대 조성으로 주택공급이 확대되고 관악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봉천13구역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봉천13구역은 용적률 약 500%를 적용해 공공주택 165세대 포함 총 464세대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로 무허가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체됐다. 지난 2021년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LH 참여와 사전기획 도입으로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이 이뤄졌다.

대상지

이번 계획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열린 도시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지 중심에는 폭 10m의 보행자전용도로와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된다. 이 보행축은 봉천역과 인근 전통시장으로 연결되고, 남부순환로변에는 연도형 상가와 광장이 배치된다. 또한, 북측 도로에는 5m 건축한계선을, 남측 도로는 10m로 확장된다.

단지 내에는 관악구청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연면적 약 1,200㎡ 규모로 회의실, 사무공간, 휴게공간 등을 갖춘다.

건축계획도 기존 지구단위계획 상한인 70m에서 완화돼 최고 82m(25층)까지 가능해졌으며, 건물 간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 6m 이상의 건물 후퇴, 테라스형 옥상정원 등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