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현 철·콘협의회 회장 “청년 인재 육성·합법 외국 인력 활용으로 ‘인력난’ 극복”
전건협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 ‘외국 인력 활용 등 설명회’ 개최 한양대 ERICA, 내년 ‘스마트 건축구조시공융합전공학과' 개설
[오마이건설뉴스]갈수록 심각해지는 건설 현장의 고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건설업계가 직접 청년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건설산업의 고질병 중 하나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인력 제도 개선 사항의 전략적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이하 ‘전건협’)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회장 장세현, 이하 ‘철·콘협의회’)은 4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외국 인력 활용 전략 및 한양대학교 ERICA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장세현 철·콘협의회장을 비롯해 조성민 수석부회장과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주 전건협 중앙회 노동정책팀장이 ‘외국 인력 활용 전략’을 설명하고, 양현민 한양대 ERICA 교수가 ‘한양대학교 ERICA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대해 소개했다.
철·콘협의회는 건설업에 허용된 외국인 근로자 일반고용허가제(E9), 특례고용허가제 (H2)의 차이점을 비교해 현장에 맞게 적용하고, 특정활동(E-7) 인력의 활용 확 대 등을 통해 합법 외국인력 활용 환경 조성 및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청년 인재 육성 방안으로 추진 중인 조기취업연계형 학과 개설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철·콘 전문건설사가 필요한 인력 수요를 조사해 대학에 요청하면, 대학에서는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학과를 개설한 것이다.
현재 철·콘협의회는 한양대학교 ERICA와 협력해 철·콘공사업종에 필요한 ‘스마트 건축구조시공융합전공학과'를 개설하고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신입생은 전문건설업체 25개사가 참여해 30명의 인재를 모집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3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수여(2학년부터 기업체 근무하며 학업)하며 1학년 때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집중 이수하고, 1학년 교육과정 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약정 기업에서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세현 회장은 “실무 능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고령화되고 있는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필수”라며, “건설 관련 협․단체 중 최초로 직접 실시하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에 알맞은 전문건설 인력을 배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강도·고위험인 골조작업이나 토목 현장 등에 내국인 근로자의 작업 기피로 외국인력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문건설업체들이 선제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외국인 고용제한 처분 기준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한승 한양대 ERICA 교수는 “철·콘협의회를 중심으로 건설산업 실용인재를 대학과 함께 조기 양성한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조기취업형 맞춤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