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78% “출퇴근 소요시간 40분 이내”

행복청·세종시, 체감형 교통개선 대책 마련 위한 설문조사 실시

2025-06-25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6월 5일부터 15일까지 시민 체감형 교통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세종시의 교통 현황과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세종시티앱 등을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시민 888명, 정부세종청사 직원 400명, 세종시 직원 162명 등 총 1,450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출퇴근 시간대와 이동패턴 분석 ▲BRT, 지선버스, 자전거 등 교통수단별 만족도 및 이용 실태 ▲교통개선 우선 과제와 정책 아이디어 제안 등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8%가 출퇴근 소요시간을 40분 이내로 응답했으며 소요시간 만족도는 52%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40%가 오전 8시에서 8시 40분 사이에 출근하고 49%가 오후 6시에서 6시 40분 사이에 퇴근해 첨두시간에 출퇴근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교통수단별 만족도는 보행(65%), 공용자전거 어울링(58%), BRT(55%) 순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일반버스는 노선 부족과 긴 배차 간격 문제로 39%, 전동킥보드(PM)는 안전 및 주차 문제로 17%의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교통개선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버스 노선 다양화(30%), 버스 배차 간격 단축(27%), 도로 교통시설 개선(26%) 등이 뽑혔다.

양 기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까지 관계기관 합동 ‘세종시 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홍순민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정책 영역”이라며, “시민들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세종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이번 설문조사가 교통정책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