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해군 최신예 호위함 ‘경북함’ 진수식 가져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복합 센서 마스트 등 최신 기술 집약

2025-06-21     김미애 기자
20일

[오마이건설뉴스]SK오션플랜트(대표이사 이승철)는 20일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경북함(울산급 Batch-III 2번함)’의 진수식을 경남 고성군 소재 조선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해군 및 국방부,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 역대 경북함장을 비롯해 경남도 및 고성군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울산급 Batch-III 2번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약 55km/h)에 달하는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으로,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전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중저속 전기 추진과 고속 가스터빈 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평시에는 저소음·저진동으로 잠수함 탐지 회피와 환경친화적 운항이 가능하며, 유사시에는 고속 기동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한다.

경북함

함정에는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가 탑재된 복합 센서 마스트가 장착돼 대공·대잠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됐으며, 기존 울산급 Batch-II 대비 탐지 음영 구역을 최소화해 전장 상황 인식과 방어력에서 한층 진화했다.

울산급 Batch-III 2번함은 해상 시운전 등 최종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 측은 앞으로도 첨단 함정 및 특수선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력 강화와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울산급 Batch-III 2번함의 성공적 진수를 계기로 대한민국 해군 전력 증강과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함정 건조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