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금융계 ‘철의 여인’이라 불리어도 손색없는 이은재 이사장 왜?

작년 최대 실적 거둔 전문건설공제조합 올해 경영 목표 달성 ‘순항 중’ “힘든 경영환경 속 목표 실적 달성해 조합원의 든든한 버팀목 돼야”

2025-05-12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K-FINCO’) 이사장이란 이름 앞에 건설 금융계 ‘鐵의 여인’이라는 애칭이 따라붙을 듯 하다.

건설 관련 금융계의 첫 여성 수장 시대를 연 이은재 이사장은 지난 2022년 11월 취임 이래 해당 기관의 대대적인 변화와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에도 작년 역대 최대 실적(1,535억원)을 달성했으며, 조합원 이익환원 확대와 해외진출 지원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은재

K-FINCO는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1분기 수익비용 점검회의’에서도 올해 경영 목표 달성에 ‘순항 중’이라며, 체계적인 경영수지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다져, 최우선 목표인 ‘이윤 극대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FINCO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건설수주 및 건설투자 감소, 건설업체 부실 증가, 공사비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2025년 목표 경영실적 달성을 위해 ‘Best-Base-Worst’ 시나리오를 세우고 월별 경영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매월 모든 수익과 비용의 목표 달성 정도를 점검하여 어떠한 외부 리스크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전사적인 예산 절감 가이드라인 시행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 매어 경비를 15% 이상 줄여 나감으로써 수익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K-FINCO의 주요 수익원인 보증, 융자, 공제 등 영업 부문은 올해도 순항 중이다.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업 부문 실적은 올 1분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FINCO는 찾아가는 영업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미이용 조합원의 신규 이용을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보증 청구액과 지급액이 상승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사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보증금 청구를 최소화하고, 청구 취하 감액 노력을 통해 보증 지급금 방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시장금리 하락 등 외부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운용 수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K-FINCO측은 전했다.

한편 이은재 이사장은 “올 2분기에도 여전히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중고’가 이어지고, 부동산 시장 위축까지 겹쳐 국내 건설산업의 저성장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K-FINCO는)힘든 경영환경 속에서도 목표 실적을 달성하여, 조합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