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CBSI 소폭 하락, 9월 CBSI 21.4p 상승한 71.5 전망
2010-09-07 이운주 기자
이로써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작년 7월 정부 SOC예산 급증 영향으로 지수가 99.3을 기록한 이후 올 8월까지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 13개월 동안이나 하락국면을 지속했다.
이는 공공 수주 감소 지속(1~7월 공공 수주 전년 동기비 39.8% 감소), 미분양 물량 적체, 신규 주택 분양경기 침체 등의 건설경기 악재 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통상 건설 비수기인 여름철의 계절적 요인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8월 29일 정부의 주택?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었지만 월말에 발표되어 8월 지수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9월 지수 전망치가 8월 실적치 대비 21.4p 증가한 71.5를 기록해 건설업체들이 9월에는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실적치 대비 전망치가 20p 이상 상승한 것은 2007년 2월 이후 처음이며, 그만큼 건설업체들은 8.29대책이 9월부터 빠르게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고, 9월 전망치인 71.5는 지난 4월 실적치인 70.5와 비슷한 수치로 5개월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기준선이 100임을 감안하면 9월에도 여전히 건설경기는 침체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침체 수준은 크게 완화된 것이나, 당분간 공공 수주 감소세가 지속되고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미입주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8.29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기준선에 근접하기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8월 지수의 경우 중소업체 지수만 하락했고, 9월 지수 전망치는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건설업체의 지수가 두 자릿 수 이상 크게 상승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8월 실적치가 전월과 동일한 50.0을 기록해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2008년 12월(46.2 기록)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으나, 9월 전망치는 28.6p나 상승한 78.6을 기록하며 9월 전망치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며, 중견업체 지수는 8월 실적치가 전월비 2.1p 상승한 59.3을 기록해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대형업체 지수를 넘어섰는데, 9월 전망치도 18.5p 상승한 77.8을 기록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8월 실적치가 전월비 8.6p 하락한 39.7을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8월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중소업체 지수도 9월 전망치는 16.5p 상승한 56.1을 기록했다.
또한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자재부문 수급이 다소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와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모두 94.8을 기록하여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건비 및 자재비 지수가 각각 88.1, 74.0을 기록하여 철강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재비 상황이 아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70.0, 67.1을 기록해 자금관련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