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K-철도, 한-베 동반성장 이끈다!”

북남 고속철 협력 본격 논의…‘한-베 철도협력 포럼’ 개최 베트남 건설부 장관·국회 경제재정위원장 만나 K-철도 수주 지원

2025-04-01     오세원 기자
박상우

[오마이건설뉴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이하 ‘포럼’)’을 열고, 양국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로템, 도화, 유신 등 20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포럼에는 베트남 건설부 및 철도공사의 고위 관계자도 참석해 작년 11월 국회 승인을 받은 후 국가사업으로 본격 추진 중인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며, 한국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과 강한 의지를 보였다.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치민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41km, 사업비 약 95조원 규모의 고속철도(설계속도 350km/h) 건설사업이다.

박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양국의 철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같은 날 베트남 건설부 장관, 국회 경제재정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북남 고속철도를 비롯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베트남

먼저, 박 장관은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사업계획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판 반 마이(Phan Van Mai) 국회 경제재정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세계적인 경제력을 갖춘 우리 기업의 강점을 홍보하며, 우리 기업이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베트남에서의 수주 지원 활동을 마무리하며 박 장관은 “정부를 중심으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민간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내셔널 원팀 전략’과 기술이전과 전문인력 양성에 유연하고 개방적인 ‘K-철도의 협력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호·통신·전력 시스템, 차량 공급, 운영·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까지 패키지로 진출이 가능한 대규모 사업으로, 국내 철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초기 단계부터 베트남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