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재협회, 회장 선거 ‘첫 경선’…오너 vs 非오너 ‘2파전’
윤기석 삼일에코스텍 회장,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 후보 등록
2025-03-21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한국골재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 제12대 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기석 삼일에코스텍 회장과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가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32년 지켜온 추대 전통이 깨졌다. 1993년 한국골재협회 설립 이후 한국골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제9대 회장’ 선거 당시 현 박도문 회장과 윤기석 후보간 협회 설립 23년 만에 경선이 예정되었으나, 파행과 진통 끝에 결국 추대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경선을 통해 협회장은 ‘오너’라는 전통이 깨질지 또다른 관심거리다.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골재협회장은 오너 자존심이 강해 전문경영인인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의 도전을 놓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종석 후보가 새로운 역사를 쓸지, 이번 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래저래 선거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차기 회장은 오는 26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된다.
한편 이번 선거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협회장은 사심(私心) 없이 공익차원에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협회 일을 봐야한다”면서, “골재 공급 조절을 통해 회원사들이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이익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