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하반기 15.3兆 규모 공사·용역 발주

공사 14.7兆, 용역 6000억원...민간 건설경기 회복 지원

2024-07-17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8조2,000억원으로 확정했으며, 하반기 총 15조3,000억원을 발주한다.

이는 지난 2월 LH가 세운 연초 계획인 17조1,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LH 발주 규모가 연평균 10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8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15조3,000억원을 발주하며, 그중 9조4,000억원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발주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공=LH

특히, 이번 계획에는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000호 건설공사(9건, 1.5조원)가 반영돼 있으며, 상반기 착공한 5,000호를 포함한 총 1만호의 3기신도시 착공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주계획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14조7,000억원, 용역 부문은 6,000억원 규모이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77건에 10조2,000억원 △간이형종합심사제 65건에 1조3,000억원 △적격심사제 504건에 2조2,000억원(504건) △턴키, CM 등 기타 1조원(12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57건에 4 ,000억원 △적격심사 243건에 1,000억원 △기타 1,000억원(53건)이다.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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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공종별로는,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82%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건축공사 10조6,000억원(222건) △토목공사 1조9,000억원(49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4,000억원(279건) △조경공사 3,000억원(30건) △기타공사 5,000억원(78건)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등 기술용역이 4,000억원(243건), 그 외 일반용역이 2,000억원(110건)으로 기술용역이 하반기 용역 발주의 66%를 차지한다.

LH는 연초보다 발주계획을 더 확대한 만큼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공급 안정을 위해 차질없이 계획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조정된 발주계획을 통해 연내 3기 신도시 1만 호를 포함한 공공주택 5만 호 착공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공공주택 6만 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일부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에 착수하는 등 신속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LH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