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진 건협 서울시회장 제안으로 출범한 그것’, 건설업계 '金科玉條' 공사비 해결 마중물되나
10개 아젠다 서울시 전격 수용...논의 주제 市 주요 건설정책에 반영 최 회장 “‘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위기 함께 극복해야” 강조
[오마이건설뉴스]최근 최태진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회장의 행보(行步) 하나하나에 건설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공사비 문제해결에 선봉장이 된 모양새다.
특히 최태진 회장 움직임에 해당 부처와 지자체가 반응하고, 동행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그 이유는 건설업계 경영난의 숙주(宿主)인 건설공사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최태진 회장의 솔루션 제안에 관(官)이 응답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최태진 회장의 제안으로 서울시는 공사비 문제 해결에 마중물 역할을 할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이하 ‘포럼’)’을 출범시키고 지난달 7일 킥오프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럼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월별 지정 주제에 따라 각 분야별 전문가가 발표하고 서울시, 건설업계, 연구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건설업체의 '금과옥조(金科玉條)'인 건설공사비 문제 등 건설업의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게 된다.
포럼 주요 참석자는 서울시 주요 발주부서와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건설분야 주요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함께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을 관장하는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대학교 건설분야 전문교수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협회 서울시회가 제안한 10개 의제를 바탕으로 월례 포럼 주제를 선정했다.
월별 주요 지정 주제는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격심사제 개선방안(3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 발굴(4월) ▲공공발주 건설사업의 적정공사비 확보방안(5월) ▲물가변동에 따른 원·하도급 계약금액 조정제도 활용방안(9월) 등이며, 12월에는 종합결산과 함께 내년도 포럼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관전 포인트(觀戰poin) = 서울시가 향후 포럼에서 논의된 주제를 시 주요 건설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포럼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협회 서울시회 등 유관기관‧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관련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포럼 출범의 구심점(求心點) = 최태진 회장은 “포럼을 통해 서울시, 업계, 시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규제의 신설로 의도하지 않게 건설산업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생산적인 정책 마련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특히,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활성화, 용산 도시개발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방향 제시 등에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고 포럼 출범 관전평(觀戰評)을 내놨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포럼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일 ‘건설공사 적정발주를 위한 제도개선 TF’를 발족식을 갖고, 서울지역 발주공사의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회원사 공동 협력기구를 출범시켰다. TF는 향후 건설공사 발주 시 공사비 적정여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부적정한 발주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취임과 동시에 건설산업 생태계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 국회는 물론 중대재해처벌법 규탄대회 참석 등 백방으로 뛰어다닌 최태진 회장은 말한다. “지금 중소건설업계 앞에 놓인 건설산업은 결코 녹록치 않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럴 때 일수록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