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지자체 노동조합 “첫 相生” 결실
2010-07-19 오세원 기자
국토해양부 노동조합 유철규 위원장과 경기도 이천시 공무원노동조합 고광윤 위원장은 지난 14일 이천시청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맺은 협약서에서 우호친선 및 신뢰를 바탕으로 국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호혜평등 원칙에 따라 다양한 교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및 협력 사안 등 공동 관심사항을 협의해 진행하고 공동 정책개발 및 각종 자료 공유를 통해 효율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두 노조는 민간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추진함을 원칙으로 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거나 추진 방향이 상반될 경우 협약을 해지한다는 점도 협약서에 명시했다.
양측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동하고 문화, 체육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의 공동개최를 통해 중앙과 지방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철규 국토해양부 위원장은 “작은 도시이지만 풍요롭고 역동적인 이천시 공무원노조와 결연을 맺게 돼 매우 기쁘고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윤 이천시 위원장도 “기존의 수직상하 관계의 개념을 벗어나 중앙부처와 지자체 노조가 수평적 관계를 갖고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공직 개혁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